진저화원으로 이사하고 나서 인터넷을 이리저리 알아보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인터넷을 제공하는 곳은 몇군대 있지만 가장 크게 하는 곳이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과 중국연통(차이나유니콘??)이렇게 있다고 했다.

처음 이사를 하고 한 2주 정도는 엘리베이터에 인터넷 전단지가 붙어 있었던거 같은데.. 막상 인터넷을 신청할려고 보니 어느센가 없어지고 없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어느통신사인진 모르겠지만(중국어가 안되니...) 10M상품을 서비스 한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어 10M 상품으로 신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뭐 어차피 중국어도 안되고 해서 회사 차장님께 부탁해 인터넷을 신청하러 갔다. 처음에는 중국전신과 연통을 모두 가보고 나서 인터넷을 신청할 생각이였으나, 중국전신을 가서 얘길 들어보니 10M서비스는 연통에서 서비스 하는 거라고 한다.

처음에는 차장님에게 연통으로 가서 10M짜리를 하겠다 했으나, 차장님이나, 중국운전수(회사에서 일하는 운전수이다.)말로는 연통이 전신의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좋다고 한다.

그나마 제일 빠른게 ADSL 4M회선이란다.(이걸로 뭘 하라는 소린지...)

울며 겨자먹기로 4M짜리 인터넷을 신청하는데, 전신 직원이 무슨 핸드폰을 사야 한다고 하더라..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지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얘길들어보니 묶음 상품이란다. 핸드폰 기기값은 없고, 매달 30원짜리 요금제(사용하면 나온다. 한국에 통합상품처럼 무료통화 몇분, 3G 몇분 뭐 그런식이다.)를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뭐 어쩔수 있나, 하는수없이 핸드폰을 꽁짜로 하나 받고 다음주 중으로 인터넷 설치 기사가 온다고 했다.

나는 이 핸드폰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줄 알았으나, 회사 다른 분한테 물어보니 그냥 버려도 돈 안나온다고 하더라..

그렇게 인터넷을 1년 계약하고 그주 일요일 기사가 설치를 왔다.

중국의 인터넷 개통방식은 조금 독특한거 같다.

먼저 근처 전신에 가서 신청하고, 인터넷기사가 와서 설치하고, 다시 전신에 가서 요금을 내야한다.

1년 요금으로 1400원이 나가버렸다.

일요일날 인터넷 기사가 설치하고 나서 한 20분 정도만 되고 다시 끊어질꺼라더니.. 밤늦게까지 써도 안끊어졌다..ㅋㅋ

공유기를 설치하고 무선으로 인터넷을 쓰는데 워낙 속도가 느리다보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무선으로 쓰는데 말이다.)

한국에서 쓰던 100M 회선이 얼마나 빠르고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한국전산원이나, 벤치비 같은 곳에서 속도 측정을 할 수 있지만, 여기는 그런 서비스가 없어서, 스피드테스트넷(http://www.speed.net)에서 속도 측정을 해보았다.


ADSL이 비대칭이라 업로드 속도는 다운로드에 비해 완전 최악이다.

테스트서버는 가장 가까운데 있는 마카오에서 측정되었고, 속도는 뭐... 다운로드가 회선상품에 근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21세기에 한국사람이면 누가 상상해 보았을까? 1.5G 받는데 4시간이 걸린다는걸..

그냥.. 인터넷이 되는구나.. 정도로 만족하는 수준이다.

얼마전 인터넷에 찾아보니 상해쪽은 50MB급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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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킹!!! 첫배달 작품~~  (0) 2011.09.17

중국에 온지 이제 한달이 됐다.

아직은 중국말을 전혀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단어는 조금씩 귀에 들어오는거 같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광저우성에 있는 동관시 진저화원에 살고 있다.

여기는 용화팅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용화팅은 예전 삼성 직원이나 기타 한국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했던 곳이라 한국 식당이며, 슈퍼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얼마전 회사에서 2차 술자리로 간 용화팅에 피자킹.. 가게 사장님과 많은 친분이 있으셔서 그런지 기억에 남았던 곳이기도 하다.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집에 오던 중, 갑자기 피자가 생각이 나서 시켜봤다.(주인이 한국분이셔서 한국말로 주문했다;;)

가격은 90원, 콤비네이션 피자 라지 사이즈를 배달해 달라 하는데, 사장님께서 피자 주문만 받으시고 어디론가 가버리셔서 어쩔수 없이 중국 직원에게 사는곳을 알려 주었다.(그래도 "진저화원" "풍선동" "몇호" 정도는 중국말로 할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좌우간~ 그렇게 집에 와서 한 10분 정도 있으니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피자가 배달 되었다.

본래 한국에서 먹는 피자는 미국식(도우가 두껍고) 라지사이즈니 당연히 클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와는 다른 씬피자가 왔다.

 

배달상태 모습, 피자가 담긴 박스와 중국 콜라, 그리고 한국에서는 오이피클을 주는데 여긴 독특하게 여러가지 야체가 들어있는걸 준다.

 

 

 

 

 

피클?의 모습. 맛은 너무 시큼하지 않으면서, 피자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많이 없애주었다.

 


이게 피자킹 피자~ 음... 맛은 한국에서 먹던 피자보다는 덜 느끼하고 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씬피자라서 그런지 느끼함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담백한 맛이였다.

사이즈가 조금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으나, 중국 사람들을 보면, 이것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중국 와서 놀란점은 살찐 사람이 없다는 것이였다.. 회사에서 점심때 현채인들 먹는거 보면 분명 살이 찔텐데.. 뭣들 하길래 살이 안찌는지 궁금하다.)

뭐 어쨋든, 이렇게 하루하루 중국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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